태평로에 힐스테이트는 몇 개일까? (1부 - 달성네거리)
프롤로그
태평로에는 힐스테이트가 참~~ 많은데요.
2024년이면 택시기사님들을 고통에 빠지게할 태평로의 힐스테이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대구시 중구와 북구의 경계가 되는 경부선 철도.
그리고 그 아래에 위치한 태평로!
태평로는 사실 엄밀히 따지면 중구인데요.
태평로를 중심으로 중구와 북구가 고루고루 개발중이니 사실상 같은 권역으로 묶곤 합니다.
태평로는 중구와 북구보다는 오히려 생활권과 개발양상에 따라 크게 3권역으로 나뉘는데요.
첫번째는 달성네거리 권역.
두번째는 대구역 권역.
세번째는 동인동 권역입니다.
달성네거리 권역
달성네거리 권역은 태평로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태평로에서 주거지로써의 모습이 가장 빨리 갖춰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3호선 달성공원역이 위치해있고, 위로 북구 고성동으로 가면 3호선 북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단지앞의 철도구역에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이 예정되어있어,
교통 호재로 가득찬 지역입니다.
태평네거리 인근에는 미군 47보급소가 위치해있는데, 현재 이 곳을 대구시민에게 반환하여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이 잡혀있죠.
또한 현재 도원아파트를 재건축하여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2차 주복도 예정되어있는데요.
사실 현대건설에서 도힐을 네모 반듯한 아파트로 멋지게 지으려다가 바로 저 도원아파트 부지매입에 실패하여 북동쪽 모서리가 움푹파인 형태의 'ㄴ' 자 부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얼른 재건축으로 방향을 돌려 도힐 2차를 계획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도힐 2차는 민간분양 아파트가 아닌 재건축 조합 아파트가 될 예정입니다.
어떻게든 태평로를 먹고 말겠다는 현건의 의지가... 느껴지는 단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도힐 모하에서도 해당 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 들어가기에 앞서 힐스테이트는 두 곳의 건설사에서 사용하는 브랜드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현엔에서 현건에 매년 로열티를 내고 브랜드를 사용중이니,
현건의 힐스가 조금 더 정통성이 있다! 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달성네거리 부근의 힐스테이트는 공교롭게도 모두 현대건설에서 시공중이네요.
그럼 이제 태평로의 힐스테이트 단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가장 서편에 위치한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단지는
사실 푸르지오의 향기가 더 강한 단지라서 제외하였습니다.
(달푸힐은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단지입니다.)
1.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철길 위 북구 고성동에 위치한 오힐입니다.
단지 남동편에 기부채납한 어린이공원 바로 앞에 광역철도 역사가 들어오게 될텐데요.
그래서 바로 서편 태왕디아너스 오페라 단지와, 남편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단지와 함께 광역철도 초역세권 단지가 됩니다.
사실 태평로의 대부분 힐스테이트가 중구에 위치해있어, 가장 헷갈리지 않을 단지 중 하나이겠네요.
분양당시 40평대 대형평수가 탁월한 구조와 상품성으로 인기가 많았던 단지입니다.
지하4층 ~ 지상48층, 8개동(아파트 6개동, 오피스텔 2개동) 1,207세대로 이루어져 있는 대단지입니다.
2.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3호선 달성공원역 초역세권의 도힐입니다.
과거 대구에서 유명했던 자갈마당 자리에 지어지는 곳이라 분양 전부터 관심이 뜨거운 곳이었습니다.
청약 결과도 태평로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단지 중 한 곳인데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어있고, 하층부 포디움에 약 200여개의 상업시설(힐스에비뉴 도원)이 예정되어있어 태평로 인근에서는 가장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단지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우물천장 포함시 2.6미터의 높은 층고와 거대한 옥탑 구조물로 인해,
같은 49층 단지들 중에서도 186미터라는 어마어마한 높이를 자랑하여 완공시 대구시내에서 손꼽히는 높이를 자랑할 예정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태평로에서는 대장소리 듣는 아파트 중 한 곳입니다.
하지만 도원아파트 부지가 제외된 것은 아쉬움이 남네요.
지하6층 ~ 지상49층 5개동 (아파트 4개동, 오피스텔 1개동) 총 1,150 세대의 대단지입니다.
3.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이름에는 달성공원역이 붙어있지만 생각보다는 달성공원역이 먼... 달공힐 입니다.
위의 오힐과 함께 광역철도 초역세권이 될 단지이며, 경부선 철길 남편에 위치하여 북구 고성동 단지들보다는 철도소음이 적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기형적인 부지 모양과, 협소한 부지로 인해 동간거리와 조경시설 확보가 되지 않는 등, 상품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점은 큰 단점으로 보이며,
분양당시 발코니 확장에 중도금이자, 기타 옵션들을 포함하면 7억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를 자랑하여 화제가 되었던 단지입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392세대(아파트 320세대 / 주거형오피스텔 72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차 / 2차
분양한지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미분양 상태인 퍼스트힐 1차와 2차입니다.
달공힐은 그래도 단지의 모양새는 갖추었지만, 태평로를 사이에 두고 1차와 2차를 구상한 시행사가 신기할따름인 퍼스트힐입니다.
태평로 남측이 1차, 북측이 2차입니다.
1단지 : 지하 5층 ~ 지상41층, 2개동 총 216세대
2단지 : 지하 5층 ~ 지상37층, 2개동 총 174세대
총 390세대입니다.
그래도 두 개 합치니 달공힐 하나 정도 규모는 나오지만, 과연 두 단지를 하나의 아파트로 인정해 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 단지는 상당히 주의해야 할 게, 애초에 아파트가 들어오리라 상상하기 힘들었을 협소한 부지에 건물을 올린 탓에, 일부 동호수는 옆 건물(푸른병원)에 조망과 일조권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라인이 있습니다.
마치며
사실 포스팅 하나에 끝 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훨씬 길어져서 권역별로 포스팅을 세 개로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달성네거리 인근 힐스테이트는 총 4개 단지입니다.
여기서 예정단지인 도힐 2차, 앞에서 제외하였던 달푸힐을 포함하고, 퍼스트힐을 1차, 2차로 나눠 생각하면 총 7개 단지가 되겠습니다.
이제 1부인데 벌써 7개의 단지가 나왔습니다...
2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