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안녕하세요.
복덕방 주인장 빈이가 이번에 오사카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호텔 예약을 하면서 알아본 정보들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제가 호텔을 정한 기준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1. 대욕장(사우나 / 온천) 있어야 함
사실 모든 여행지가 다 그렇지만, 특히 일본여행은 정~말 걸을 일이 많은데요. 또 일본은 온천문화가 발달해있기 때문에, 일본 호텔은 왠만하면 대욕장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하루 종일 걷고나서 피로 싹 풀 수 있는 대욕장 있는 호텔을 무조건 선호합니다!
2. 시설 깨끗해야 하고 너무 노후되면 안됨...
아파트도 신축이 좋지만, 호텔도 신축이 좋아요..
3. 가격 1박에 10만원대 중반까지 허용.
사실 이번에 오사카를 가는 이유는 바로 벚꽃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오사카 벚꽃 성수기 항공권 가격... 아시죠? 게다가 이번에 유니버셜 입장권 + 익스프레스까지 예매하게되어, 항공권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값으로 이미 상당히 많은 금액을 소진했답니다..
그래서 숙소는 최대한 저렴한 곳을 위주로 찾아보게 됐어요.
4. 조망 좋아야 함.
조망 덕후인 복덕방 주인장 빈이는 여행가서 창 밖 바라보며 맥주 한 잔 하면서 멍때리는거 정말 좋아합니다 ㅎㅎ
5. 조식은 기본은 해야함.
복덕방 주인장 빈이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뭐든지 다 잘 먹지만, 그래도 호텔가면 다들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먹고 싶잖아요? ㅎㅎ
6. 위치는 도톤보리,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기 편한 곳으로.
캐리어 맡기고 바로 나와서 돌아다니기 편한 곳이면 좋고, 특히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는 날은 오픈런.. 예정이기 때문에 가깝거나 셔틀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러한 조건을 꽤 잘 만족하는 호텔이 일본에서는 도미인 호텔체인 인데요.
복덕방 주인장 빈이는 이것저것 생각하고 계획하는 걸 너무너무 귀찮아해서, 이번에도 '도미인 프리미엄 난바 내추럴 핫 스프링' 을 가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오사카에 저렴하고 좋은 호텔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여러 호텔들 한 번 보시고, 제가 어디를 선택했는지도 마지막에 확인해보시죠.. ㅎㅎ
도미인 프리미엄 난바 내추럴 핫 스프링
도미인 프리미엄 난바 내추럴 핫 스프링. 아고다 검색결과 평일 1박에 약 9만원 정도입니다.
일본 전국 어디든 가성비 온천 호텔 검색하면 늘 나오는 도미인인만큼 대욕장시설 잘 되어있고, 저녁에 무료 요나키소바 제공해줍니다. 도미인 조식 역시 최고급은 아니더라도 정갈하고 일본 가정식 처럼 맛있게 나오기로 유명.
그러나... 그새 취향이 변한 것인지.
아니면 자본주의의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인지, 그리 낡은 것 같지도 않은데도 이상하게 촌스러워보이는 룸 컨디션과 외관, 조식당 등등이 조금 꺼려지더라고요..
이는 도미인 뿐만 아니라 토요코인 같은 일본의 가성비를 내세운 비즈니스 호텔들 대부분에 해당되는데요.
그리고 이미 한국에도 너무나 유명해진 도미인인 만큼,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더 많이 들릴 것 같은 불안함도 있습니다. 기왕 비행기타고 외국가는거, 한국어만 들리면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일단 도미인 프리미엄 난바 내추럴 핫 스프링은 잠시 보류!
아트호텔 오사카 베이타워
아트호텔 오사카 베이타워. 아고다에서 평일 1박에 10만원대 초반에 예약 가능합니다.
4성급 호텔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리셉션과 로비.
무엇보다 오사카만 근처에 초고층 (50층) 건물에 위치하여 항구도시 오사카의 어마어마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후기를 몇 개 찾아보니, 호텔 룸에서 보는 조망이 너무 좋아서 전망대 관광을 생략한 분도 계시다더군요!
다이닝 시설도 고급스럽고, 무엇보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조식당이 건물 꼭대기층에 위치하여 어마어마한 조망을 감상하며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룸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여기다!! 하고 예약하려는 순간!!
????????
욕실??????
흡사 욕실 리모델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90년대 지어진 아파트의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
심지어 아트호텔 오사카 베이타워. 대욕장이 없다???
그럼 저 욕실에서 매일매일 목욕??
그래.. 가격이 싸니까.. 그럼 주말을 한 번 넣어볼까?
주말 1박??? 가격??? 54만원???
대욕장도 없는데, 저 욕실 쓰면서??
그래서 일단 아트 호텔 오사카 베이타워도 보류!
참고로, 아트호텔 오사카 베이타워에는 대욕장은 없지만, 같은 건물 2층에 오사카 최대규모 온천인 소라니와 온천이 위치하고 있고, 투숙객에게는 할인권도 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듣기로는 150엔에 소라니와 온천을 이용가능한 티켓을 준다고 합니다!
다이와 로이넷 호텔 오사카 히가시텐마
다이와 로이넷 호텔 오사카 히가시텐마. 아고다에서 평일 1박 기준 약 6만원에 예약 가능합니다.
극강의 가성비!
참고로 네이버 호텔에서는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오던데, 로이넷이 아니라 로열로 검색해야 나오더라고요.
네이버에 나오는 이름은 다이와 로열호텔 디시티 오사카 히가시텐마........
나름 공식 홈페이지도 있어서 들어가보니, 다이와 로이넷 호텔이라는 일본 호텔 그룹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일본 전국에 체인이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싱글룸이 심하게 좁아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룸컨디션은 좋아보입니다.
2018년에 오픈한 호텔이라는 말도 있고, 2020년에 리모델링을 했다는 말도 있는데, 어쨌든 컨디션은 아주 깨끗하고 좋아보입니다.
곳곳에 희한한 무늬들과 왠 접시들이 걸려있는데, 아프리카 컨셉의 호텔이라고 합니다.
조금 난해하긴 하지만, 그래도 컨셉이 확실하고 그런대로 잘 어울리니 괜찮습니다.
대욕장시설을 갖추고 있기는 한데, 일본 온천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사우나 시설인 듯 보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저렴이 호텔인지라 별도 조식당은 없는 듯 하고, 조식의 가격과 소개하는 이름을 보아하니 별 기대는 되지 않네요 ^^;;;
다이와 로이넷 호텔 오사카 히가시텐마 총평 : 가격도 좋고, 대욕장도 있고, 호텔 컨디션도 깨끗하고 좋으나, 왠지 모르게 여행가면 돈 좀 쓰고 싶은 마음에... 안타깝게 탈락!
그러나 정말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예약을 했다가 취소했다가 반복했을 만큼 괜찮아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가성비 쾌적한 숙소 찾으시는 분들은 꼭 추천드립니다 ㅎㅎ
이비스 오사카 우메다, 머큐어 도큐 스테이 오사카 남바
아코르 티어 있는 분들이라면 제일 먼저 찾아봤을 호텔들입니다.
복덕방 주인장 빈이도 코시국을 맞아 호텔을 안다닌지가 한참... 결국 현재는 자연인인데요.
그래도 옛 정을 생각하여 여행갈때면 지금도 가장 먼저 아코르 어플부터 들어갑니다 ㅎㅎ
듣기로는 아코르 주식을 사면 골드티어를 준다고 하던데, 굉장히 솔깃하더라고요? 한 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ㅎㅎ
이비스 오사카 우메다는 평일 1박 기준 10만원정도, 머큐어 토큐 스테이 오사카 남바는 18만원입니다.
이비스는 3성급, 머큐어는 4성급 호텔인데요.
가격은 글쎄요..? 사실 일본에는 일본 국내계열 호텔들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오사카에서도 글로벌 호텔체인들의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이비스 오사카 우메다의 경우 3성급이다보니, 더더욱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일본의 향기가 덜 느껴지다보니? 대욕장 시설도 없네요.
그래도 출신은 못 속이는 만큼 조식이야 훌륭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ㅎㅎ
하지만 저라면, 이비스 갈 바에는 위의 다이와 로이넷 호텔에 갈 것 같아요.
다음은 머큐어 토큐 스테이 오사카 난바인데요.
코시국 이후 2022년에 지어진 신상호텔이라 컨셉이 어마무시하게 세련되고, 고급집니다.
룸 컨디션 아주 좋아보이고요.
사진찍기도 정말 좋아보이는 제가 좋아하는 올 블랙 컨셉인데요 ㅎㅎ
다만 4성급인데도 건물이 상당히 협소해보이고, 부대시설은 피트니스는 있으나, 사우나, 수영장 등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 합니다.
오픈 당시에는 가성비 호텔로 불렸다던데, 복덕방 주인장 빈이가 여행가는 4월 초는 벚꽃시즌이어서인지 해당 기간에는 방 자체가 검색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컨셉이 마음에 들어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 곳도 아쉽게 패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오사카 난바
메리어트 티어 갖고계신 분이라면 가실 듯한 페어필드 입니다.
메리어트 본보이 어플에서 평일 1박에 약 17만원 정도로 검색되고요.
페어필드나 이비스나 그게 그거인데... 가격이 조금 놀랍네요 ㅎ
음... 근데 여기... 왠지 모르게 가본 듯한... 영등포 페어필드 아닌가요? ㅎ
메리어트 답게 깔끔한 인테리어에 조식 맛집인건 인정하지만, 일본느낌 1도 안나는 호텔.
거기다 페어필드면서 쉐라톤 가격 받아먹는건 무슨 심보..?
역시나 대욕장 시설도 없음! 탈락!
마치며
그래서 복덕방 주인장 빈이의 선택은 어디냐고요?
어쩔 수 없는 뷰의 노예답게 아트호텔 오사카 베이 타워로 결정했습니다 ㅎㅎ
다만, 주말은 원래 처음부터 가고 싶었던, 도톤보리 가까운 도미인 프리미엄 난바 내추럴 핫 스프링에서 묵고, 평일은 아트호텔 오사카 베이 타워에 가기로 했어요.
평일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갈 예정이라, 아트호텔 오사카 베이타워에서 위치가 굉장히 가까운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 했듯이 저 호텔의 욕실은 도저히 사용을 못 할 것 같아서, 할인 티켓 받아서 소라니와 온천에 매일매일 가기로 합의 봤습니다... ㅎㅎㅎ
아직 여행 가기 전이라, 일단 호텔 소개 글 만 간단히 써보고, 실제 투숙 후기는 다녀와서 작성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추천 호텔들 정리해 드릴게요. (1박에 20만원 안 넘는 선에서...)
1. 가성비가 최고, 어차피 하루종일 돌아다닐 거라 저렴하고 컨디션 좋은 호텔 찾는다면
다이와 로이넷 호텔 오사카 히가시텐마 (다만 위치는 애매...)
2. 가성비 좋으면서, 일본 온천 느낌내면서, 도톤보리 번화가 가까운 곳 찾는다면
도미인 프리미엄 난바 내추럴 핫 스프링 (다만 사람이 너무너무 많을 수 있고, 한국어가 더 많이 들릴지도...)
3. 조망이 최고, 탁 트인 시티뷰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와인 한 잔 하고 싶다면
아트 호텔 오사카 베이타워 (다만 낡은 호텔의 세월의 흔적 다 이겨내야 함...)
4.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조식 든든하게 먹을 수 있고, 도톤보리 번화가 가까운 곳 찾는다면
머큐어 토큐 스테이 오사카 난바 (다만 호캉스 용은 아닌 듯 한...? 제대로 갖춘게 별로 없어보임)
결론 : 바라는게 많으면 돈을 더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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