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최근 대구 분양시장을 보면 알겠지만, 경쟁률 1을 채우면 그건 초대박단지다.
거의 모든 단지가 미달 후 선착순계약이 당연한 수순이 되었는데, 불과 1~2년 전만 해도 10대 1 경쟁률 찍어도 망했다는 소리를 듣던 대구 청약시장이 완전히 멸망해버렸다.
그럼 집을 살 사람이 다 없어졌기 때문인가? 그것도 맞다.
대구의 청년인구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더 이상 대구에 아파트를 사 줄 사람은 없는 것일까? 그건 또 아니다.
최근 부적격세대분 추가모집을 했던 수성알파시티청아람은 2명 모집에 2,411건이 들어왔다.
비결은 바로 분양가다. 수성구 국평가격이 4억원대. 심지어 발코니확장비 따위도 없다.
즉, 아직 수요는 살아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현재 5억원대, 6억원대에 대구에서 잘나가는 지역 분양권들이 넘쳐나는데, 주변 분양단지들은 전부 6억원대, 7억원대를 부른다.
즉, 금액메리트가 크거나 아주 핫한 단지가 아니라면, 지금 대구는 청약이 아니라 분양권을 사야하는 시장이다.
그래서 대구 분양권들을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가 바로 고성동 주복 4총사.
개요
사실 대구 사람들은 고성동을 모른다. 붉은색 네모 반듯한 저게 고성동인데, 원래는 고성아파트라는 아주 작고 낡은 아파트만 하나 있었고, 현재는 대구FC 축구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DGB대구은행파크가 있다.
원래 DGB대구은행파크는 현재 수성구에있는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지어지기 전에 삼성라이온즈의 야구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야구장 있던 동네', '시민운동장 있던 동네' 하면서 알고, 그나마도 저 경기장이 칠성동이나 침산동으로 알고있는 사람도 많다.
아니면 '고성아파트' 라는 버스정류장 이름때문에 알던가...
그런데 고성동 북쪽의 파란색 침산지구는 대구에서 주거지로 상당히 각광받는 곳인데, 신도시가 형성된지 어느덧 세월이 흘러 기존 아파트들의 구축화가 진행되었고, 신축을 지을 땅도 부족해졌다.
게다가 침산동의 가장 큰 약점은 지하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하게 되고, 마냥 낙후된 채로 있을 것만 같던 고성동과 대구역 쪽 칠성동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침산동과 가까우면서도 도시철도 역세권이고, 또 경부선 철도만 건너면 도심인 중구가 나온다. 대구역이라는 든든한 철도역과 롯데백화점도 있고, 대구역 아래로는 동성로 상권이 펼쳐진다.
부족한 녹지공간은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수성구로 이사가고, 시민운동장이 DGB대구은행파크로 새단장하면서 공원화가 되었다.
심지어 대구, 경산, 구미를 이어주는 대구권 광역철도까지 예정이라면?
이 때부터 고성동과 칠성동에 신축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게 되는데, 그 첫번째 주자가 오페라트루엘 시민의숲 아파트다.
그 아래로는 오페라센텀파크 서한이다음 아파트가 현재 공사중이고, 또 그 아래 경부선 철도를 따라서 파란색으로 빗금 친 4개 단지의 주상복합이 공사중이다.
이 4개단지는 3호선 북구청역이 인접해있고, 3호선과 환승을 염두에두고 대구권광역철도의 신설역(원대역)이 경부선 철도를 따라 생길 전망이다.
원대역(가칭)은 현재 대구시 자체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B/C 값이 1을 넘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고, 국토부 조사가 이루어진 뒤에 확정여부가 결론이 날 것이다.
해당 역은 원인자부담(시비 100%)으로 예정되어있어 국토부에서 크게 태클 걸 일은 없기때문에 사실상 확정이라 봐도 될 것 같다.
초등학교는 3호선 건너 서구의 달성초등학교로 배정 예정이고, 고등학교는 남학생 같은 경우는 칠성고등학교로 도보통학이 가능해보인다.
개별 단지들에 관해서는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져서 개별 문서를 통해 소개하려고 한다. 2부에서..
마지막으로 4개 단지 합쳐놓은 사진으로 마무리.
대구에 다른 주상복합 밀집 단지들 같은 경우, 단지 부지모양이 상당히 기형적이고, 소규모 단지를 군데군데 우겨넣어, 주상복합으로서의 상품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태평로 특히 고성동 4개단지 같은경우 네모 반듯한 부지에 대단지 주복이 나란히 자리하게 되어서 미래의 스카이라인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물론 바꿔말하면 그 만큼 기존 부지가 매우 낙후되어있어서 통으로 부지매입이 쉬웠다는 뜻...)
역시 없을거면 제대로 없어야되고, 있을거면 제대로 있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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